제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영화는 2022년 6월 29일에 볼 수 있었던 영화의 '헤어질 결심'입니다.
이 작품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기씨>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님이 만드신 작품입니다.
1. 등장인물
우선 주요 캐스팅된 등장인물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장해준 역(박해일)
장해준은 부산 서부 경찰서 강력 2팀장입니다.
그의 계급은 경감입니다.
장해준은 예의 바르고 청결한 성격입니다.
그는 강박증에 가까울 정도로 정리 정돈을 꼼꼼히 합니다.
그리고 장해준은 후각이 예민합니다.
그는 피의자로 만난 서래에게 먼저 관심을 보입니다.
그는 기도수 실족사 사건이 종결된 후 아내 정안이 있는 이포로 이사합니다.
- 송서래 역(탕웨이)
송서래는 실족사로 사망한 기도수의 아내이자 사건의 피의자입니다.
그녀는 출장 간병인으로 일하는 중국인 여성입니다.
송서래는 한국어를 사극으로 배워 말투가 현대 한국어와 거리감이 있습니다.
그녀는 실력이 좋은 정도가 아니라, '마침내'와 같은 문어체적인 단어를 복선으로 구사하는 등 언어적 감각이 매우 뛰어납니다.
송서래는 그녀를 본 모든 이들이 미모를 얘기할 정도로 미모가 상당합니다.
그녀는 중국에 있을 때는 간호학을 공부했습니다.
- 안정안 역(이정연)
안정안은 해준의 아내입니다.
그녀는 이포 1원자력 발전소 안전 관리팀 과장입니다.
그녀는 해준과의 사이에서 14살의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안정안은 잡다한 건강 관련 지식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혼한 이주임과 함께 바람을 피운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불륜은 아니고, 남편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주임을 이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 오수완 역(고경표)
오수완은 부산 서부 경찰서 강력 2팀 형사입니다.
그는 해준의 후배이며, 그를 따라 근무지를 부산으로 옮겼습니다.
오수완은 해준을 따르고 존경하지만, 그와 별개로 강압적으로 수사를 하고 총기를 상시 휴대하는 등 터프합니다.
그는 해준과는 정반대의 업무 방식을 고집해서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오수완은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서인지 체력이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그는 해준이 서래에게 호감을 갖고 있음을 가장 먼저 눈치챕니다.
오수완의 미행이 주특기입니다.
- 여연수 역(김신영)
여연수는 경북이포경찰서 형사팀 형사입니다.
그녀는 계급은 경사입니다.
여연수는 이포로 전근해 온 해준의 파트너가 됩니다.
그녀는 수완만큼이나 해준을 존경합니다.
여연수는 이포에 전근해 온 이유가 우울증 때문이냐고 해준에게 직접 묻는 등 눈치 없습니다.
그녀는 상황 파악을 잘 못해서 경찰서 내에서 겉도는 인물입니다.
여연수는 해준에게 서래에 대한 단서를 일깨워주기도 하는 등 형사로서의 감각은 좋은 편입니다.
- 기도수 역(유승목)
기도수는 서래의 첫 남편입니다.
그는 고산에서 실족사로 사망했습니다.
기도수는 생전 출입국사무소에서 근무하다 퇴직했습니다.
그는 등산과 암벽등반을 좋아해 이를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기도수TV'에 업로드하고 있었습니다.
기도수는 아내 송서래와는 나이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그는 본인도 전형적인 아저씨 외모라 극중에서 서래를 기도수의 딸로 착각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하지만 기도수는 의외로 카발란 위스키를 즐겨 마시고, 롤렉스 데이데이트를 찹니다.
그는 등산할 때는 아크테릭스를 입고 슈어 이어폰으로 말러의 음악을 듣습니다.
기도수는 집에서는 진공관 앰프를 사용한 것 같은 오디오로 LP 음악을 듣는 등 고급스러운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소유욕이 강해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에 KDS라는 이니셜을 새깁니다.
기도수는 안 보이는 곳만 골라 서래의 몸에 멍이 들 정도로 심한 가정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는 서래의 몸에 문신으로 KDS라는 이니셜까지 새겼습니다.
기도수는 서래가 그를 신고할 수 없었던 것은 그가 서래를 중국으로 추방시켜버리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입니다.
- 임호신 역(박용우)
임호신은 서래가 기도수와 사별한 후 재혼한 두 번째 남편입니다.
그는 자신을 주식 애널리스트로 칭하지만 실상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폰지사기를 치고 다니는 금융사기범입니다.
임호신은 비상식적인 맞춤법 실력을 보여줍니다.
그는 손가락을 꺾어 소리를 내는 버릇이 있습니다.
임호신은 양아치 같은 외모지만 의외로 혐연가라 서래가 실내 흡연을 하자 나가서 피라고 소리칩니다.
그는 수영을 즐기며 운동을 하는 모습이 나오는 등 생활습관만은 건전합니다.
임호신은 서래와는 부부보다는 비즈니스 파트너 같은 느낌입니다.
최소한 폭력을 행사하진 않고 빈말이라도 사랑한다고 하는 걸 보면 기도수 보다는 조금이나마 나은 인간입니다.
- 홍산오 역(박정민)
홍산오는 해준이 수사하는 질곡동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그는 불량 청소년 출신으로 소년원에서 지내던 시절의 기억 때문에 감옥을 죽음보다도 싫어합니다.
홍산오는 화려한 여성 편력과 산발적인 자살 충동을 동시에 갖고 있는 매우 불안정한 인물입니다.
그는 오가인을 잊지 못하고 그녀에게 집착하는 것은 해준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각종 범죄 행적들이나 자살행위와 같은 어두운 면들은 서래와도 흡사합니다.
- 이지구 역(이학주)
이지구는 해준이 수사하는 질곡동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그는 홍산오와 오랜 친구 사이입니다.
이지구는 달동네를 뛰어다니며 지구를 추격하던 해준이 끝끝내 지구를 체포하는 걸 차를 끌고 해준을 쫓아다니던 서래가 목격합니다.
해준은 지구를 취조하던 중 "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말을 합니다.
- 사칠성 역(서현우)
사칠성은 임호신에게 전 재산을 투자해 사기 피해를 당한 노년 여성의 아들입니다.
그는 폭력 전과 2범이며 뺨을 잘 때린다고 해서 '철썩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사칠성은 진득한 동남 방언을 구사합니다.
그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과 당뇨로 사망한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방식을 보았을 때 한중 혼혈인 또는 화교 2세로 추정됩니다.
2. 박찬욱 감독
박찬욱 감독은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영화 동아리(서강 영화 공동체)에서 본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현기증'을 보고 감독이 되길 결심했다고 합니다.
곽재용 감독의 데뷔작인 비 오는 날 수채화에서 조감독을 했고, 각본도 곽재용 감독과 함께 썼습니다.
곽재용은 당시에 수원에서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가게 뒷방에서 같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곽재용이 비디오 배달을 나가면 가게도 자주 봐 줬다고 합니다.
서른 살에는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으나, 가수로 유명한 이승철이 주인공인 데뷔작이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실패하여 한동안 영화평론가로 머물렀습니다.
그 후 두 번째 작품인 삼인조 또한 흥행과 비평에서 실패했습니다.
한동안 박찬욱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생계를 위해 영화 프로그램 패널이나 영화 평론 일에 몰두해야만 했습니다.
이후 박찬욱 자신이 감독 데뷔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한국 영화에 대해선 평론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3. 헤어질 결심 의 줄거리
어느 날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이 생깁니다.
이 사건의 담당 형사 '해준'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마주하게 됩니다.
해준은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를 보게 됩니다.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립니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갑니다.
그러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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