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웹드라마는 2021년 11월 19일에 볼 수 있었던 넷플릭스의 '지옥'입니다.
이 웹드라마에도 역시 믿고 보는 배우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 김신록 등의 배우분들이 출연하여 드라마의 퀄리티를 더욱 올려주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연출은 '부산행'이 연상호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1. 등장인물
우선 캐스팅된 등장인물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진수 역(유아인):
정진수는 새진리회의 초대 의장(이라 불리는 교주)입니다.
세상에 알려진 것으로는 사이비 교주라는 이미지와 달르게, 지하철을 타고 고시원에 사는 검소한 생활을 합니다.
정진수는 천주교 재단이 운영하는 보육원(천사원)에서 성장했으먀, 살아갈 의지가 없어서 어떻게 죽을지만 생각하며 20살이 되길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혼자 죽으러 떠난 티베트고원에서 지옥의 사자들이 행하는 시연을 목격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 지금껏 신의 자취를 쫒아왔습니다.
2022년 11월 10일 낮에 합성역의 도로에서 주명훈이 정체불명의 괴물들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나자 정진수의 행보가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이후에 박정자의 시연까지 지상파로 전국에 생중계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됩니다.
죽음의 고지를 받고 상담받으러 찾아온 박정자에게 30억 원을 대가로 죽음을 시연 현장을 생중계하겠다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것을 중재하러 찾아온 진경훈과 민혜진과 대립하며 신의 의도를 재차 설파합니다.
이후 박정자의 죽음의 시연이 전국에 생중계되며 시연이라는 현상이 실재함이 증명됩니다.
이후 정진수는 TV 인터뷰에서 "나는 신의 의도를 알리는 것으로 소임을 다했다"며 은퇴를 선언하고 잠적합니다.
- 민혜진 역(김현주):
민혜진은 소도법률사무소 소속의 변호사입니다.
그녀는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민혜진은 새진리회가 규모를 키워갈 때부터, 새진리회의 피해자들을 변호하고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새진리회에서 죽음의 시연 중계를 제안받은 박정자가 찾아오며 극중 사건에 본격적으로 간섭하게 됩니다.
민혜진은 박정자의 어린 자녀들을 캐나다 밴쿠버로 도피시키는 등 박정자를 돕고자 진경훈과 방법을 구하게 됩니다.
박정자의 죽음의 시연이 지상파 방송에까지 생중계되면서 새진리회와 화살촉의 세력이 힘을 얻게 됩니다.
민혜진은 박정자 시연 생중계에서 절을 하지 않은 모습이 화살촉 리더에게 저격당하면서 '신에게 반기를 드는 역적 분자'로 낙인이 찍혀 사회적으로 고립되게 됩니다.
그녀는 현재 새진리회가 득세하는 세상이 온 것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당장 새진리회가 득세하기 시작한 시작점인 박정자의 시연을 설마 진짜겠어 하는 마음에 방치하다시피 했으며, 정진수의 정체를 더욱 빨리 세상에 알렸다면 이런 세상이 오지 않았을 거라고 자책합니다.
- 진경훈 역(양익준):
진경훈은 드라마 전반부의 주인공으로 서울 서북 경찰서 강력반 형사입니다.
그의 외동딸인 진희정이 있으며, 아내는 희정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살인범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진경훈의 아내의 죽음이 경훈에게는 내내 트라우마로 박혀 있으며, 딸인 희정이 삶의 전부입니다.
낮에 주명훈의 죽음의 시연이 일어나 사건을 수사하게 됩니다.
이에 그는 새진리회에 대해 캐기 위해 정진수가 주최한 집회를 찾아갑니다.
진경훈의 딸인 희정이 새진리회 집회 현장에 있는 것에 상당히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진경훈은 첫 등장에 뺀질대며 커피만 타먹기 때문에 무능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이후 행적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지키고 선 고시원을 돌파해서 기어이 정진수의 방으로 들어가며, 정진수가 박정자의 죄를 자세히 추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죄를 지은 사람이 지옥에 간다는 확신이 정진수에게는 없음을 알아내는 등, 꽤나 능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 배영재 역(박정민):
배영재는 NTBC 방송국 소속 PD입니다.
그는 새진리회의 다큐멘터리 캠페인 편집을 맡았고, 편집본을 본 유지 사제가 배경 음악을 지적하자 방송국을 외주 하청업체 취급한다고 불만을 드러냅니다.
그는 아내의 산부인과로 찾아가 아내와 아이를 만나고, 아내 소현이 전날 밤 몰래 찍은 아기의 죽음의 고지 영상을 보고서는 충격을 받습니다.
자신이 전날 밤 양평 낚시터에 소도 사람들과 함께 왔던 공형준 교수를 기억하고 한국대학교로 교수를 찾아가 새진리회와 고지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됩니다.
배영재는 자신의 갓난아기가 죽음의 고지를 받은 영상을 공형준 교수를 비롯한 소도 인원들에게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는 소현과 함께 시연당한 시체처럼 불타버리는데, 놀랍게도 두 부부의 시체 속에서 아이는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타인)의 희생으로 아이(시연 대상자)를 지켜낸 것으로써 고지를 받은 대상자가 살아남은 첫 사례입니다.
현장의 목격자들과 핸드폰을 통한 실시간 중계로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사건은 죽음의 시연 대상자가 갓 태어난 아이라는 점에서 새진리회의 교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새진리회의 교리 및 신이라는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의문과 반감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싹트기 시작하게 됩니다.
- 송소현 역(원진아):
송소현은 배영재의 아내입니다.
그녀는 산부인과에서 자신의 아기 튼튼이를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빨리 가기 어렵겠다는 영재에게 핀잔을 줍니다.
남편이 당장 오기 어렵다면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겠다며 아기 면회 시간에 스마트폰을 몰래 반입해서 들어갑니다.
송소현은 남편에게 보내줄 튼튼이의 영상을 찍는 순간 튼튼이에게 고지를 하는 천사를 목격하고 촬영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자기 발로 새진리회 본부에 찾아가서 새진리회에 찾아갔을까봐 걱정하는 영재의 전화를 모두 무시하고 유지 사제에게 자신의 아기가 고지를 받았음을 말을 합니다.
송소현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지만 새진리회는 아이를 빼앗아 가려 하고 다행히 그때 민혜진과 소도 인원들이 난입, 소란을 일으킨 덕에 튼튼이를 다시 찾고 빠져나오는 데 성공합니다.
공개 죽음의 시연은 허락했지만 정말로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자 본능적으로 아기를 지키기 위해 아기를 안아들고 이리저리 피하다가 결국엔 남편 영재와 함께 튼튼이를 감싸 안아 보호하고 대신 시연을 받으면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상 주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을 알아봤습니다.
2. 연상호 감독
연상호 감독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건 2011년 '돼지의 왕'입니다.
그는 2015년 신작인 '서울역'이 좀비물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는데, 후속작 격인 '부산행'이라는 실사영화 작품의 연출을 맡으며 더욱 팬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부산행의 제작비가 100억 이상인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점에 성공을 의심하며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칸 영화제 비경쟁 심야상영 부문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관객들에게 인정받으며 국내에서는 천만 명의 관객이 봤습니다.
이후 '염력'은 개봉 이후, 전작 '부산행'에서 비판받은 적이 있던 신파적인 분위기를 더욱 어중간하게 고조시켜 '서울역'에 이어서 또 실패작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염력'의 부진한 흥행 이후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로 '반도'를 촬영하게 됩니다.
'반도'는 작품 전체적으로는 대체적으로 볼만하며 액션신이나 배우들의 연기력은 좋지만, 지나친 신파와 늘어지는 장면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3. 지옥 줄거리
지옥은 갑자기 나타나는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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